(single) Testify - Rage Against The Machine 내가 가진 음반








1. Testify (Album Version)
2. Testify (Testifly Mix)
3. Testify (Rowena Projects Mix)
4. Guerrilla Radio (Live)
5. Freedom (Live)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의 3집에 수록된 'Testify'의 싱글.
'RATM'도 몹시 좋아하기 때문에 몇 년 전에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보자마자 구입했다.
당시에는 몰랐는데 포스팅 하려고 다시 보니까,
최근 몇 달 전에 봤던 미국 흑인 육상선수들의 모습이 커버였어서 신기했다.

그 얘기를 잠깐 하자면, 
'1986년 멕시코 올림픽' 육상 200m에서 '토미 스미스'와 '존 카를로스'라는 미국 선수가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수상했는데,
시상식에서 국기가 올라갈 때 흑인 인권을 상징하는 검정 장갑을 끼고 주먹을 들어 인종 차별에 항의하는 의미로 임한 모습이다. 
'올림픽'은 분쟁의 여지가 있는 정치적인 문제는 금지하고 있기에 두 선수 모두 육상협회에서 제명당했다고 한다.
그리고 또 하나의 이야기가 있던데,
은메달을 받은 '피터 노먼'이란 호주 선수가 자신도 지지의 의미로 인권 운동을 상징하는 휘장을 같이 달았다고 한다.
호주 매체는 그를 몰아부쳤고, 선수 생활을 하다가 은퇴 이후에도 좌절감에 살았던 것 같다.
호주 육상협회에서는 그를 당연히 어떤 행사에도 초대하지 않았는데, 미국 육상협회에서는 그를 초대하고 감사를 표했다고 하고,
2006년 사망할 때 그 두 흑인 선수가 운구할 때 함께 했다고 한다.
이후 미국 육상협회는 그의 사망일인 10월 9일을 '피터 노먼의 날'로 정하고 그를 기리고 있다고 한다.
사실 '올림픽'은 그 어떤 정치, 경제, 사회적인 것과 연관되지 않고 순수하게 스포츠에 집중하는 전세계인의 축제이기에,
정치적인 행동을 한 선수들에게 징계를 내리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이 선수들이 그런 규정을 모르고 한 것이 아니고, 
그렇게 표현해야 이 사회가 바뀔 수 있다고 생각했기에 내린 결단이라고 생각하고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1968년도를 생각하면 흑인에 대한 미국 사회의 인종차별이 얼마나 심각했을지 가늠도 안 될 지경이다.
그들의 그런 과감한 행동과 이를 지지하는 사람이 있었기에 세계가 부끄러운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을 것이다.
'RATM'도 전세계에서 손에 꼽을만큼 정치적인 음악과 활동을 하는 팀이기에 이런 커버를 쓴 것은 당연하다는 생각이 든다.
처음 음반을 샀을 때는 '색깔이 이쁘다'라는 생각만 했는데,
이런 배경 이야기를 알고 나니까 좀 더 생각이 많아진다.
그리고 항상 신기한 건데, 
도대체 '팀'은 왜 저렇게 음반마다 자기 이름을 다르게 표기하는 건가.

음악 얘기를 하자면,
'RATM'의 정규 음반들의 퀄리티는 뭐 말 해봐야 입만 아프다.
3집 음반 역시 진짜 잘 들었고 지금도 잘 듣고 있다.
이 곡은 그 3집의 첫 곡이고, 인트로만 들어도 흥분이 되고 연주가 시작될 때의 그 다이나믹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다양한 리믹스도 같이 들었는데, 뭐 딱히 엄청 좋다는 건 아니고 다채로운 버전을 즐길 수 있어 재밌다.
라이브 음원들은 퀄리티가 정교하지도 않고 간간이 연주 합이 나가는 부분도 있는데,
대신에 현장감과 느낌 전달이 정말 좋았다.
듣고 있자니 과거의 내한공연을 못 간 게 다시 뼈저리게 아쉽게 느껴졌다.
재밌게도 당시에 TV에서 이걸 좀 편집해서 보여준 적이 있었는데, 워낙 오래 되어서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보면서 사운드나 방송 분량이나 몹시 아쉬웠다는 기억은 있다.

'RATM'은 다시 할 생각이 있기는 한 건지 이젠 딱히 기대가 안 될 지경이다.
'Audioslave'나 최근에 'Cypress Hill'과 'Public Enemy'의 멤버들과 함께 하는 'Prophets Of Rage'를 봐도 그렇고,
'잭 드 라 로차'의 솔로 활동을 봐도 그렇고,
표면적으로 보기엔 '잭 드 라 로차'와 다른 멤버들의 지향점이 약간 달라진 것 같다.
물론 좀 웃기는 건 'Prophets Of Rage'는 'RATM'의 다른 보컬 버전이었고,
'잭 드 라 로차'가 솔로 싱글에서 보여준 플로우도 'RATM'과 다르지 않았다.
이걸 보면 흔히 말하는 '성격 차이' 때문인가도 싶은데, 밴드에서 이것만큼 중요한 것도 없기에 그럴 수도 있을 것 같다.
어쨌거나 그래도 그들의 공홈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고, 
2015년에도 공연은 했었으니 완전 끝났다고 보는 것도 무리가 있는 것 같다.
걍 언제나 그렇듯이 목 빼고 기다릴밖에.
우리도 그렇고 본인들도 잘 알 것이다.
그 4명이 함께 하는 'RATM'이 가장 멋지다는 것을.





덧글

  • 에디 2018/03/28 14:33 # 삭제 답글

    이 엘범 갖고 싶네요 ㅠ 저는 리믹스 버젼도 너무 좋아서
  • 산다 2018/03/31 00:26 #

    안녕하세요 블로그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Testify 전에 다른 '알라딘 중고점'에서도 봤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검색해보니 없네요 ㅜ ㅜ
    아마존에는 5달러 이하 중고도 꽤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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