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Takk... (Limited Edition) - Sigur Rós 내가 가진 음반

















1. Takk...
2. Glósóli
3. Hoppípolla
4. Með blóðnasir
5. Sé lest
6. Sæglópur
7. Mílanó
8. Gong
9. Andvari
10. Svo hljótt
11. Heysáta  


'시규어 로스'의 4번째 음반. 
일단 이 팀의 한국어 표기는 복잡한 면이 많은데 일반적으로 '시규어 로스'로 통용되기에 이리 표기하기로 한다.
'아일랜드' 밴드이고 아일랜드어, 영어, 그리고 보컬인 '욘시'가 만들어낸 'Hopelandic (희망어)'를 쓰기에 굉장히 이국적인 느낌이다.
거기에 '슈게이징'의 성격이 강하기에 더 몽환적인데, 
생각해보면 망하기 딱 좋은 요소를 다 갖췄는데 몹시 세계적인 팀이 되었다.
음악은 언어와 문화와 세상을 뛰어넘기는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 한 경우가 훨씬 많은데, 
음악의 초월성을 잘 보여준 예시라고 할 수 있겠다.
보컬 '욘시'의 경우 거기다가 게이이고 채식주의자여서 마이너틱한 요소로 똘똘 뭉쳤는데, 
뛰어난 음악적 감각으로 모든 것을 더 극적으로 멋지게 바뀌게 하였다.
거기에 특유의 독특한 보컬이 정말 멋지다.

이 팀의 음악도 꽤 오랫동안 좋게 듣고 있고 언젠가 음반을 사야지 했는데 막상 살 기회가 딱히 있지는 않았다.
그들 최고의 히트곡인 'Hoppípolla'는 묘하게 희망적인 느낌이라 국내에서도 CM으로 많이 사용된 것 같다.
이 곡은 언제 들어도 너무너무 아름답다.
그래서 이 음반만은 꼭 갖고 싶었는데, 발매 당시에 한정반이 있었는데 그 때에는 이걸 살 생각을 못 했다.
당시에는 포스터도 주고 한정 수량으로 티셔츠도 같이 줬던 모양이다.
암튼 나중이 되니 은근히 구하기 힘든 음반이 되었다.
이후에 나온 버전은 속지를 생략했는데 그거라도 사야하나 항상 찝찝한 마음을 갖고 있었는데,
어제 우연히 갔던 '알라딘 중고서점'에 이 음반이 있는 걸 보고 바로 사버렸다.
보면 과연 이 한정반이 훨씬 이쁘다.
속지의 일러스트가 사실 뭐가 딱히 있는 건 아니면서도 멋지다.

음악을 듣자면 '슈게이징', '포스트락'적인 몽환적인 느낌이 가득하다.
음반으로 듣자면 보컬에 이펙터를 걸어서 끌어올린 것 같은데 막상 라이브 들으면 이걸 그대로 표현하니 놀라울 따름이다.
음악의 흐름을 꿰뚫을 만큼 엄청 좋하면서 들은 팀은 아니지만 몇몇 음반은 정말 좋게 들었다.
마냥 조용하고 포근하기만 한 것도 아니고 격렬한 감성도 담고 있고, 국내외적으로 많은 밴드에게 영향력을 끼치기도 했다.
기타를 활로 연주하는 게 이 양반들이 최초는 아닌 것 같지만 이만큼 잘 활용하는 팀이 있을까 싶다.

이 팀은 국내에도 상당한 인지도와 팬층을 갖고 있고 과거에 내한공연을 했었다.
물론 나는 돈이 없어서 못 갔지만.
2016년 11월에도 다시 내한한다고 하는데 물론 나는 안 가겠지.
그래도 영어권도 아니고 전혀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를 쓰는 '슈게이징' 밴드가 대한민국에서도 열광을 받으며 공연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뮤지션에게도, 팬들에게도 영광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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