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Seotaiji And Boys Ⅳ – 서태지와 아이들 내가 가진 음반





















1. Yo! Taiji

2. 슬픈 아픔

3. 필승

4. Come Back Home

5. 시대유감

6. 1996, 그들이 지구를 지배했을 때

7. Taiji Boys

8. Good Bye

9. Free Style

10. 이너비리스너비

 

 

서태지와 아이들의 정규 4

그들의 마지막 정규 앨범이기도 하다

이 음반은 어릴 때 큰 맘 먹고 카세트 테이프로 사서 아주 죽도록 들었다

최근에 어딘지 정확히 기억이 안 나는데 암튼 알라딘에서 아주 저렴한 가격에 팔길래 바로 샀다

특히 난 이 음반은 꼭 반도음반 버전을 사고 싶었는데

왜냐면 후에 15주년 버전을 재발매한 거에는 시대유감‘good bye’

보컬이 있는 버전이 들어갔다고 들었기 때문이다

난 원래의 연주곡 버전도 듣고 싶었고

가사가 들어간 건 시대유감’ ep나 베스트 앨범을 통해서 들으면 되니까

암튼 싸게 잘 구해서 기분이 좋았다

 

인상적인 커버에 비해 내부 디자인은 약간 유치해서 아쉽다
그것보다 일단 들어보면 사운드가 상당히 좋다

1, 2, 3집과 비교하면 갑자기 사운드가 확 좋아진 느낌이다

이전의 앨범들은 특히나 실제 악기 소리 질감이나 사운드 마스터링 느낌이

뭔가 믹싱으로 밸런스만 잡았다고 할까 사운드를 어느 선까지만 신경 쓴 느낌이 드는데

포스팅 하면서 듣고 있는데

사운드가 그냥 뒈진다

1995년도에 나온 앨범이고

3집 나온 지 1년 만인데 어떻게 이렇게 갑자기 사운드가 좋아진 건지 신기하다

 

이 곡에서도 ‘come back home’을 통해서 사회적인 이야기를 다뤘는데

진짜로 이 곡이 나오고 난 다음에 가출청소년들이 집으로 돌아온 경우가 많다고 기사도 났었다

음악이 갖는 긍정적인 힘을 보여준 멋진 사례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cypress hill’의 느낌을 그대로 갖고 온 건 아쉽다

표절이다 아니다 말이 많았는데 서태지가 만든 곡이 다 그렇지만

뭔가 표절인 것 같으면서 아닌 느낌인데

최소한 ‘cypress hill’을 엄청 좋아하고 엄청 듣고 난 다음에 만든 곡임에는 틀림없다고 본다

좋은 곡이지만 오리지널리티로 본다면 욕 먹을 여지가 있는 곡인 것 같다

그래도 이 곡의 베이스와 드럼 연주는 진짜로 레알 짱이다

이 곡을 들을 때마다 저 드럼 라인 어떻게 짠 건지 진짜 눈이 번쩍 떠진다

그리고 이 곡 퍼포먼스는 진짜로 지금봐도 이건 예술의 경지다

양현석이주노의 그 미칠듯한 통과 퍼포먼스는 전설이다!

그거 라이브 테레비에서 처음 봤을 때 시발 진짜 너무 멋있어서 욕이 나올 지경이었다

 

들을 때는 모르지만 노래방에서 불러 보면 목구멍 다 나간다는 필승도 멋지다

몇 년 전 겪은 이별의 슬픔 한 복판에 있을 때 우연히 이 곡을 다시 들었는데

진짜 이 곡이 이렇게나 절절한지 그 때 절실히 느꼈다

가사하며 보컬의 그 절규하는 느낌하며 완전 짱이라고 할 수 있다

‘come back home’ 때의 스타일도 멋있었지만

이 때의 라이브 스타일이 엄청 멋졌다

펑크적으로 셋 다 머리를 원색으로 염색하고 밴드 포맷으로 퍼포먼스를 했었다

아마 양현석이주노도 짬밥이 있었응게 실제로도 어느 정도는 연주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라이브에서는 미칠듯한 고음 멜로디도 바꾸고 암튼 곡을 좀 손봐서 활동했는데

이 버전도 나름 맛이 있는데 이건 왜 정식 음원으로는 공개가 안 건지 모르겠다

뭐 물론 원곡의 느낌이 더 좋긴 하지만

 

이 앨범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시대유감‘good bye’가 연주곡 버전으로 들어가있다

‘good bye’는 원래 이 때도 보컬 버전을 염두에두고 만든 건지는 잘 모르겠고

암튼 이 연주곡 버전의 나발 소리는 너무나 아름답다

이정식씨의 이 미칠듯한 연주는 분명한 가치를 가지는 곡이라고 생각한다

시대유감은 가사에서 너무 사회를 대놓고 깐다고 심의에서 잘리는 바람에 연주곡으로 들어갔는데

이 연주곡 버전도 상당히 좋다

보컬이 없기에 오히려 연주의 선율이 아주아주 명확하게 들려서 즐겁다

그래서 이 반도음반 버전은 일단 사고 볼 일인 것 같다

 

‘free style’에선 김종서가 함께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시나위시절의 인연으로 항상 같이 언급되었고

하여가의 인트로 고음에도 참여하긴 했는데 이 곡은 아예 둘이 공동 작업을 해서

김종서’ 4집에도 이 곡이 똑같이 들어갔다

재밌는 컨셉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 이너비리스너비는 엄청 오묘한 연주와 뭔 말인지 모를 주문 같은 가사가 특이하다

뭐 자료를 보면 ‘in evil is nubby’라느니 ‘in a be listener be’라느니

산스크리트어라고도 하고 의견이 분분한데

걍 아무 뜻이 없다는 게 가장 유력한 것 같다

암튼 1분 동안 기타 웅웅대면서 잡음도 걍 그대로 지직거리고

보컬도 하앜하앜 대는데 기분이 오묘해진다

 

이 앨범 약간은 까일 소지가 있긴 한데

그래도 역시 똥 싸게 좋은 앨범임에는 틀림없다

 

 


덧글

  • 로렐라이 2012/12/12 23:15 # 삭제 답글

    3천원이라니 정말 똥값이 돼버렸네요 반도반이요ㄷㄷㄷㄷㄷㄷㄷㄷ
    상태도 굉장히 좋아보이는데 말이에요ㄷㄷㄷㄷㄷ
    이 앨범 발매 당일 친구랑 시내 나가서 같이 구입해 왔던 기억이 나요
    4집의 태지보이스는 뽕삘도 나면서 상당히 좋았었죠ㅋㅋㅋㅋㅋ
    굿바이에 가사가 없길래 그 어린 나이엔 아 그런가 보다 하고 들었었으나
    얼마후 은퇴 선언을 하고 가사가 있는 굿바이가 베스트 앨범에 수록 됐을땐
    헐........그래서 그랬구나...ㅠㅠ 했었죠...
  • 산다 2012/12/13 02:33 #

    연주 버전 때문에 이건 반드시 반도 버전으로 사려고 했었는데
    마침 엄청 싼 매물이 있어서 좋았었습니다
    저도 이 음반은 나올 때 바로 카세트 테이프로 사서 엄청 들었어서
    이래 CD로 다시 들으니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더라구요
댓글 입력 영역